(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내 자치구가 겨울철을 맞아 주민을 위한 한파 대비에 나섰다.
17일 각 구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는 지역 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150세대에 방한용 '온기텐트'와 온기매트를 지원하고, 서초고 등 3곳에서 '온기텐트 쉼터'를 운영한다.
온기텐트는 성인 남성이 누울 정도의 크기(가로 210㎝, 세로 120㎝, 높이 135㎝)로 내부 온도가 바깥보다 3도가량 높다.
서초구는 온기텐트와 함께 방바닥 냉기를 차단할 수 있는 온기매트를 취약계층에 무상으로 빌려줄 계획이다.
구는 또한 한파 피해에 대비해 지역 내 반딧불센터 10곳에서 스팀해빙기, 열풍기 등 난방용품 5종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재건축 공사장 62곳을 비롯해 길고양이 급식소 250곳에는 플라스틱 박스로 만든 '길고양이 겨울집'을 배치했다.
용산구는 이달부터 2개반(상황총괄, 복지대책) 6명 규모로 '한파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동별 구립경로당을 한파 쉼터로 지정했다. 쉼터는 총 16곳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관내 버스정류장 주변 25곳에는 시민을 위한 '바람막이 쉼터'를 마련했다.
은평구도 대로변 주요 버스정류장에 성인 12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한용 텐트 '따스안'을 설치했고, 노원구는 관내 찜질방 7곳에 고령자를 위한 '야간 한파 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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