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완도군이 운영한 '2018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이 웰니스 관광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양기후치유란 온화한 기후 속에 해풍을 맞으며 해양에어로졸을 흡입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 증진 활동이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여름 시작한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은 가을과 겨울까지 12회 진행해 총 484명이 다녀갔다.
참여자 중 114명은 다른 지역에서 왔으며 아르메니아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도 포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여름과 가을에는 요가·패들보드·아쿠아테크·필라테스를, 겨울에는 노르딕워킹·다시마 해수찜 등 계절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해 만족감과 치유 효과를 더했다.
꽃차와 해초 밥, 유자 해초 호떡 등 해양치유 음식을 시식하는 프로그램은 '맛도 좋고 건강해지는 기분까지 든다'며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고 군은 전했다.
매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이 95% 이상으로 나타나 내년도 확대 운영 계획에 힘을 실어주었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확신하고 중앙정부에 제안해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됐다.
2019년 해양치유산업의 컨트롤타워가 될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가 시작된다.
2021년 치유센터가 완공되면 대한민국 해양치유산업은 완도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송현 과장은 "2019년은 대한민국 해양치유산업 원년이 될 것이며 완도군이 국내 해양치유산업의 길라잡이로 국민 건강 증진, 일자리 창출, 어촌 경제 활성화 등 일석삼조의 모범 사업이 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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