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대 군 법당 '전두환 범종' 반환 올해도 불투명

입력 2018-12-17 11:41  

상무대 군 법당 '전두환 범종' 반환 올해도 불투명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남 장성 상무대 군 법당에 있는 이른바 '전두환 범종(梵鐘)' 반환 문제가 올해도 해결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실에 따르면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지난 11일 범종 반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육군본부에서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인 남전스님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5월 단체는 전두환 범종을 반환받아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에 전시하고, 상무대 군 법당에는 '대체 범종'을 제작해주겠다는 방안을 거듭 제안했다.
그러나 남전 스님은 범종이 '성물'이라는 점을 이유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남전 스님은 "지역 불교계의 의견을 취합해 반환 문제를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범종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이듬해인 1981년 자신의 이름을 새겨 상무대 무각사에 기증했다.
5월 단체는 이 범종을 역사적 상징물 중 하나로 보고 2014년부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4년간의 요구 끝에 지난 8월 남전 스님이 광주를 방문하기로 하면서 반환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조계종 총무원장 불신임 사태 등 내부 문제로 남전 스님의 광주 방문이 취소된 이후 지금까지 후속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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