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진주지역 농민·시민단체 등이 모인 '통일 농기계 품앗이 진주시 운동본부'가 17일 진주시 진주성 앞에서 결성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지역 시민 농민단체 대표와 회원 등 50여명은 이날 '촉석루에서 부벽루까지! 달려라 통일 트랙터야'를 구호로 통일 농기계 품앗이 진주시운동본부 출범을 선언했다.
촉석루는 진주성 내에 있는 우리나라 영남지역 대표 누각으로 평양의 부벽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대표 누각으로 꼽힌다.
이들은 "남북교류를 목적으로 통일 농기계 품앗이 사업을 펼쳐나가겠다"며 "분단의 선을 넘는 통일 트랙터를 마련해 민족농업·통일농업의 첫 삽을 뜨고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통일 쌀 1+1 구매 운동, 각계 모금, 평화통일 행사 등으로 진주에서 트랙터 1대 등 경남에서만 모두 10대를 사들여 북녘땅에 보내겠다고 설명했다.
운동본부는 전국적으로 통일 트랙터 100대를 사들여 북으로 보낼 계획이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