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2019년 국고예산 확보액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 분야가 1조 2천121억원에 달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도 국고예산 확보 총액(6조 8천104억 원)의 17.8%를 차지하는 규모로, 3년 연속 1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예산액(1조 416억원)보다 1천705억원(16.4%)이 늘었고, 당초 정부 반영액과 비교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4% 증액됐다.
전남도는 지역 현안 SOC 사업 중 최대 성과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2천800m→3천200m) 설계비 5억원 확보를 꼽았다.
서남권 거점공항인 무항공항 활성화의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 조기 완공을 위한 보상·착공 사업비 660억원도 반영됐다.
올해 10월 기획재정부로부터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던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의 경우 철도기본계획 수립에 10억원을 확보했다.
경전선은 이번 예산 반영으로 88년 만에 현대화를 재추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남해안철도(목포~보성)와 광주~완도 간(1단계) 고속도로 사업도 각각 1천억원과 1천138억원이 증액됐다.
벌교~주암 3공구 계속사업 35억원, 동면~주암·압해~송공·북평~북일 경전선 전철화(진주~광양) 4개 사업에 67억원을 내년 신규 착공 사업비로 확보했다.
또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에 따라 도시공간 혁신·도재재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에도 458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다만 서남해안 관광도로(완도~고흥), 국도 77호선 단절구간(압해~화원·화태~백야·여수~남해), 전라선 고속철도 등은 국가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김정선 전남도 건설도시국장은 "2019년 계속사업은 계획 기간 내 준공하고, 신규사업은 최대한 국가계획에 반영해 조기에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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