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동신모텍·부산시 18일 협약식
내년부터 부산공장서 전기차 트위지 양산…연간 2천대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내년부터 부산에서 생산된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르노삼성차, 동신모텍과 함께 전기자동차 생산시설 부산 이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 임춘우 동신모텍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으로 르노삼성차는 전기자동차 트위지 생산설비를 부산 녹산공단 내 르노삼성차 공장으로 이전하고, 차량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자동차 차체 부품 전문업체 동신모텍은 트위지 생산설비를 인수해 운영하면서 완성차를 생산하고 지역기업을 협력사로 참여시켜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
부산시는 르노삼성차와 동신모텍이 투자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
르노삼성차와 동신모텍은 내년부터 우선 연간 2천대가량 트위지를 생산해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도 추진한다.
르노삼성차는 트위지 생산을 계기로 향후 르노그룹 전기차 생산거점으로 녹산공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술 축적 등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트위지 생산을 맡은 동신모텍은 1995년 5월 설립된 회사로 자동차 차체와 배터리팩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해 해외 생산설비를 국내로 옮겨 온 사례"라며 "부산이 전기차 생산의 글로벌 기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