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KBS 춘천방송총국이 개국 74주년을 맞아 '사색을 위한 4색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 및 공연·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기후변화대응 프로젝트 밥상을 지켜라'는 지난 1월 혹한부터 8월의 폭염 그리고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으로 몸살을 앓았던 2018년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특히 기후 변화가 이대로 가속화된다면 과연 2050년 강원도의 싱싱한 농산물로 차린 밥상을 맞이할 수 있을까 라는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학교 급식으로 원주 로컬푸드를 먹고 자란 8명의 고등학생이 기후 변화와 농업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지를 알아보고 스스로 오늘의 먹거리를 지키기 위한 실천 방안들을 찾아 나선다.
'보도특집 한반도 신경제론'은 2018 대한민국의 최대 화두인 평화와 남북교류를 담았다.
남북 경제 협력의 현주소를 분석해 통일의 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남과 북의 경제적 상생을 위한 가능성과 새로운 조건을 보도한다.
특히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속에 노동자 확보에 어려움이 큰 제조업과 농산어촌의 구인난 해소를 북한 노동자의 교류 협력 등 새로운 남북 경제 협력 모델 개발 가능성도 진단한다.
KBS 제작진은 중국 단둥 등 북·중 접경지역의 교육 상황을 현지 밀착 취재해 대북 제재로 교묘해지는 북·중 교역의 현장실태를 파헤친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 경제와 통일 전문가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남북경협의 현주소와 미래상을 밀착 보도한다.
특집 다큐멘터리 2편은 오는 18일과 19일 오후 7시 35분 KBS 1TV를 통해 각각 전파를 탄다.
이와 함께 연말을 맞아 KBS 국악관현악단(지휘자 이준호)을 초청해 강원도민과 함께 하는 특별한 음악회를 선사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올해 사물놀이 창시 40주년을 맞아 창시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특별 초청한다.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오정해와 박애리, 트로트계의 황태자 박현빈, 팝페라 그룹 컨템포디보까지 국악과 대중음악의 화려한 협업을 만끽할 수 있다.
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펼쳐지며, 오는 25일 오후 7시 35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강원 양구 출신의 박수근 화가의 '판화로 보는 박수근 展'을 오는 20∼27일 KBS 춘천방송총국 1층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경희 KBS 춘천방송총국장은 "이번 특집 프로그램과 공연·전시를 계기로 공영방송 KBS가 지역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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