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우크라이나 무력도발 준비 중…도발엔 대응" 경고(종합)

입력 2018-12-17 22:42  

러 외무 "우크라이나 무력도발 준비 중…도발엔 대응" 경고(종합)
러 매체와 인터뷰서…"우크라이나에 전쟁 걸지는 않을 것"
인테르팍스 "러 국방부, 크림반도에 전투기 10여대 배치할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서 무력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7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러시아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페트로) 포로셴코(우크라이나 대통령)가 이달 마지막 열흘 동안에 크림반도 국경에서 무력 도발을 감행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그 도발에 대응해, 포로셴코가 자기 이익을 챙기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도발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확언하는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의 행동에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014년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병합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현 정권이 '나치나 네오나치'와 비슷하다고 비난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인터뷰 후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 벨벡 공군기지에 수호이전투기 SU-27기와 SU-30기 10여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앞서 전날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향후 러시아 측의 대규모 공격이 없다면 계엄령을 연장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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