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최근 방북한 이탈리아 가톨릭 자선단체 산테지디오에 문화와 교육 분야 협력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산테지디오는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김 상임위원장이 마르코 임팔리아초 위원장 일행을 만나 산테지디오 창립 50주년을 축하하고, 강원도 원산·문천에서 어린이와 노인을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펼치는 데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임팔리아초 위원장은 김 상임위원장에게 아프리카에서 산테지디오가 펼치고 있는 지원 활동을 소개하고, 북한과 인도주의적 차원과 교육적인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임팔리아초 위원장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에게 남북이 최근 걷고 있는 평화적 행보가 세계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지고 오길 바란다는 희망도 전했다.
지난 10∼14일 평양을 방문한 임팔리아초 위원장 일행은 김 상임위원장 외에도 임천일 외무상 부상과 평양외국어대학 교수와 학생 등을 만났으며, 평양에 있는 장충성당과 러시아정교회 교회당인 정백사원(성삼위일체성당) 등을 둘러봤다.
산테지디오는 지난 6년간 강원도 원산 어린이병원과 문천 요양원에 음식과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지급하는 인도주의적 대북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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