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평준화고 1.04대 1, 비평준화고 0.98대 1…읍·면 고교 고른 지원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 고입 선발고사가 폐지되고 내신 100% 전형이 처음 도입된 올해 제주시 평준화 지역 일반고 불합격자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1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2019학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주시 평준화고는 3천10명 정원에 3천135명이 지원해 1.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이 가운데 평준화고를 1지망으로 지원한 학생은 2천986명이며 제주외고 지원자 중 중복지원자 120명, 타 시도 자사고·국제고 지원자 중 중복지원자 29명이 이중으로 집계된 점을 고려하면 불합격자는 2018학년도(67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평준화고 중 제1지망 지원율이 높은 학교는 남학생은 제주제일고와 오현고, 여학생은 제주중앙여고로 나타났다.
비평준화고는 1천911명 정원에 1천879명이 지원해 0.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비평준화고 가운데는 함덕고가 100명 정원에 110명이 지원해 1.1대 1, 애월고는 100명 정원에 109명이 지원해 1.09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제주시내 제주중앙고·영주고와 서귀포시내 서귀포고·서귀포여고·남주고·삼성여고 모두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하거나 정원 수준을 보였고, 읍·면 지역의 세화고와 대정고 등도 정원을 초과했다.
도교육청은 고교체제 개편과 읍·면 지역 일반고 활성화 정책이 의미 있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17일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학교현장의 노력과 도민사회의 협력으로 학교별 고른 지원 흐름이 만들어졌다"며 새로운 고입 전형 시행으로 혼란이 없게 학교현장을 지원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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