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간 심야 강남·홍대·종로에 300대 투입…개인택시 부제해제도 앞당겨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연말 심야시간대 택시 수요가 많은 강남·종로·홍대에서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택시는 SK텔레콤의 '티맵택시' 애플리케이션(앱) 호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택시를 강제로 배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단거리 콜거부, 승객 골라태우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운영 시간은 이달 21·22·24·28·29·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다.
이용자는 해당 지역 임시승차대에서 진행요원 안내를 받아 티맵택시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서울법인택시운송조합과 티맵택시는 시범 운영을 위해 택시 300대(강남 125대, 홍대 125대, 종로 50대)를 확보했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에서 시민 반응을 살피고 개선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한 택시공급 확대를 위해 심야시간대 개인택시 부제 해제도 앞당긴다.
애초 7∼21일은 매주 금요일, 22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매일 오후 11시∼오전 4시 부제를 해제하기로 했지만 17일부터 매일 해제하는 것으로 바꿨다.
서울시에 따르면 부제 해제 첫날인 7일 개인택시 2천339대가 거리로 나와 2만1천389회 운행했다. 같은 날 승차거부 민원신고는 전년 같은 요일 대비 38%(22건→9건) 감소했다. 법인·심야택시 대당 수입도 1% 안팎 증가했다.
서울시는 "부제해제에도 법인·심야택시 수입금이 증가한 것은 여전히 초과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보고,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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