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학생 성장 중심 수시 평가 확대 시행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학년 단위로 학기 말과 학년 말에 치르던 객관식 중심 일제식 지필 평가를 전면 폐지한다고 18일 밝혔다.
일제식 지필 평가는 같은 학년의 모든 학생이 같은 날짜에 동일한 선택형 문항을 중심으로 치르는 평가를 말한다.
대전교육청은 올해부터 점수와 서열로 무한경쟁을 유도하는 학생평가의 폐단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생의 개인별 역량을 성장시키는 과정 중심 평가를 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단위학교별로 자율운영하던 학년 단위 일제식 지필 평가를 2019학년도부터 전면 폐지하고 수업 시간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수시 평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정 중심 평가는 단 한 번의 평가 결과로 학생의 능력을 판단하는 경쟁과 서열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협력 중심 교육'으로 교육내용과 방법을 전환하고 다양한 평가 방법을 통해 학생의 적극적 수행 과정을 관찰하고 피드백을 통해 성장시키는 평가이다.
과정 중심 평가로의 전환은 지식 전달보다는 학생의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으로 교실이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사는 토의토론, 조사발표, 협력수업, 프로젝트학습 등이 중심이 되는 학생 참여형 수업을 설계하고 면접법, 토론법, 서·논술형 평가, 자기평가, 상호평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의 지식, 기능, 태도 등 종합적인 측면을 수시로 평가하게 된다.
유덕희 유초등교육과장은 "과정 중심 평가는 학생 개개인의 발달과 성장을 위해 수행 과정을 중시하고 역량을 키우는 종합적인 평가"라며 "초등학교에서부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교실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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