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의회 임기 첫해 소회…213건 안건 처리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은 18일 "지방의회가 한 걸음 더 발전하려면 지방의원 후원회 같은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의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제8대 시의회 임기 첫해 소회를 밝히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 보좌관제 도입에서 나아가 후원회 (조성) 같은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간 200건 넘는 조례안 심의, 7조원대 예산·결산안 심의·의결, 행정사무 감사, 복합민원 해결을 위해선 22명의 시의원으론 부족하다는 게 그 이유다.
김종천 의장은 "의회 직원의 인사권이 시장에게 있는 한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기 위한 조력자 역할은 기대에 못 미친다"며 "다른 무엇보다도 의회 인사권 독립 문제만큼은 임기 내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특별당비 문제 제기로 지역 정가에 큰 화두를 던진 같은 당 김소연 시의원에 대해선 "개인 의정활동은 본인 소신"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동료 시의원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김 의원이 주장한 점에 대해선 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에서 명예훼손이라고 판단한 부분을 의식한 듯 "시의회와 동료 의원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는 (김 의원에게) 유감"이라며 "시의회 차원에서는 운영위원회에서 (김 의원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행복한 대전,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의회'를 의정 슬로건으로 내세운 8대 대전시의회는 78일간 3차례의 회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21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김종천 의장은 "그동안 비난의 대상이던 의원 공무국외 활동은 연수 전 위원회별 테스크포스 구성과 외부전문가 자문 등을 거치도록 개선하기도 했다"며 "내년에도 소통과 경청을 통해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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