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조심"…환자 증가 추세

입력 2018-12-18 14:09  

"겨울에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조심"…환자 증가 추세
감염자 접촉 통해 쉽게 전파…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해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보건당국은 18일 겨울철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기관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46주(11월 11일∼11월 17일) 90건이었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건수는 49주(12월 2일∼12월 8일) 147건으로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에서 이듬해 초봄까지 많이 발생한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50건(1천99명)이 발생했고, 월별로는 11월 6건(128명), 12월 11건(218명), 1월 9건(115명), 2월 3건(29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와 해수가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 식품을 오염시킬 때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환자가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접촉한 후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할 때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굴 등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환자의 구토물은 다량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므로 위생용 비닐장갑 등을 끼고 오염이 퍼지지 않도록 치우고, 염소 소독제로 구토물과 바닥, 그 주위를 소독해야 한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에서 배제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환자는 가족과 떨어져 다른 방에서 혼자 지내는 것이 좋고, 손 닦는 수건은 가족이 각자 따로 사용해야 한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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