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독자팀 = 붕괴 위험에 처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이 19일부터 응급 보강공사에 들어간다.
강남구는 이날부터 약 한 달에 걸쳐 지하 1층, 지상 5층 등 총 6개 층에 지지대를 설치하고, 2층 주 기둥 2개의 단면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보강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강공사가 끝나면 건물 사용 재개나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을 할 예정이다.
대종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4천799㎡ 규모로 1991년 준공됐다.
지난해 상·하반기와 올해 3월 강남구가 실시한 육안 안전검사에서는 각각 B등급과 A등급을 받았으나 지난달 말 2층 인테리어 공사 중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이어 지난 11일 긴급안전진단 결과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됐다. 이에 강남구는 대종빌딩을 구가 직접 관리하는 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13일 0시부터 출입제한 조치했다.
건물에 입주한 76개 업체 중 17일 현재 절반을 조금 넘는 39곳이 이사를 마쳤고 나머지 업체는 짐을 빼지 못한 상황에서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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