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마이애미 돌핀스의 '노장 러닝백' 프랭크 고어(35)의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이 126경기에서 멈췄다.
'NFL 네트워크'는 18일(한국시간) 고어가 왼쪽 다리 부상으로 잔여 2경기를 뛸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고어는 만으로 35세의 나이에도 올 시즌 마이애미의 정규리그 14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캐리당 평균 4.6야드를 기록했다.
육중한 라인맨들 사이로 돌진하는 러닝백은 워낙 충돌이 심한 탓에 NFL 타 포지션과 비교하면 유독 수명이 짧은 편이다.
30세가 되기 전에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균 수명은 4∼5년 정도다.
하지만 이제 어느덧 14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음에도 고어의 질주는 그칠 줄 몰랐다.
2010년부터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은 고어는 지난 17일 미네소타 바이킹스전까지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을 126경기(선발 출장 122경기)로 늘렸다.
더 놀라운 것은 그 126경기 중에서 고어가 30세 이후에 출장한 경기가 94경기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NFL 역대 최장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은 포지션이 펀터인 제프 피글스의 363경기(정규리그 352경기)다.
하지만 고어는 미네소타전에서 1쿼터에 당한 발바닥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을 126경기에서 멈췄다.
고어는 올 시즌 마이애미와 1년 11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아쉽게 중도 하차한 고어가 15번째 시즌을 보낼 팀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스타 격인 프로볼에 5차례 선정된 고어는 개인 통산 1만4천748야드를 질주했다.
현역 러닝백 중 1위이자 에밋 스미스(1만8천355야드), 월터 페이튼(1만6천726야드), 배리 샌더스(1만5천269야드)에 이어 NFL 러싱 부문 역대 4위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