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 유작앨범, 올해의 앨범 2위에 랭크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미국 빌보드가 올해 최고의 K팝 노래로 레드벨벳의 '배드 보이'(Bad boy)를 꼽았다.
또 올해 최고의 앨범으로는 방탄소년단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뽑혔다.
빌보드는 17일(현지시간) '비평가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K팝 20곡'을 보도하며 1위에 오른 레드벨벳의 음악 세계를 조명했다.
빌보드는 "'배드 보이'는 풍성한 사운드와 생생한 색감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레드벨벳의 팜므파탈적 정체성을 만들어냈다"며 "R&B의 매끄러움을 보여줌과 동시에 올해 가장 완벽한 레드벨벳 작품으로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2위는 펜타곤 '빛나리'가 차지했다.
빌보드는 "'빛나리'는 독특하면서도 조금은 엉뚱한 찬가다. 펜타곤 멤버들이 내는 비음, 정교하게 훈련받은 발성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목소리들이 정말 놀랍다"며 "펜타곤 후속곡 '청개구리'를 보면 그들은 아마도 자신만의 소리를 찾은 듯하다"고 치켜세웠다.
다만 "열애설 이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나간 이던에게 '빛나리'가 펜타곤으로 활동한 마지막 노래라는 점에서 씁쓸한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올해의 노래 3위는 방탄소년단 '페이크 러브'(Fake love), 4위는 아이유 '삐삐', 5위는 샤이니 '네가 남겨둔 말', 6위는 헤이즈 '젠가', 7위는 아이콘 '사랑을 했다', 8위는 에이핑크 '1도 없어', 9위는 아이즈원 '라비앙 로즈', 10위는 선미 '주인공'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최고의 앨범 영예는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빌보드는 '비평가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K팝 앨범 20'을 공개하며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를 조목조목 분석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지난 2년간 세계 음악시장의 정상에서 새 역사를 만들었다. 그 와중에 '자신을 사랑하라'는 주제의식을 엮어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를 만들어냈다"면서 이들이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와 9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빌보드 200' 1위를 잇달아 차지한 사실을 소개했다.
2위는 샤이니 종현이 생전 완성한 유작 앨범 '포에트|아티스트'(Poet|Artist)였다.
빌보드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닮은 듯한 음악 스타일로 환상적인 디스코 팝, 실험적인 일렉트로닉, 재즈 발라드 등 모든 음악 스타일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종현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위에 선미 미니앨범 '워닝'(Warning), 4위에 헤이즈 '위시 & 윈드'(Wish & Wind), 5위에 엑소 정규 5집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 6위에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믹스테이프 '모노.'(mono.)를 랭크했다.
또 7위에 펜타콘 미니 7집 '섬즈 업!'(Thumbs up!), 8위에 뉴이스트W '웨이크, 엔'(Wake, N), 9위에 샤이니 정규 6집 '더 스토리 오브 라이트: 에필로그'(The story of light: Epilogue), 10위에 드렁큰타이거 정규 10집 'X : 리버스 오브 타이거JK'(X: Rebirth of Tiger JK)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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