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김종성 안동대 교수가 가스 손실을 줄이면서 오랜 시간 따뜻한 바람을 내뿜는 신개념 온풍기(가칭 에코탑 히터)를 개발했다.
18일 안동대에 따르면 김종성(전자공학교육과) 교수는 링크플러스사업단 지원으로 인천 한 기업과 열효율을 극대화한 연료 절감형 가스 온풍기를 개발해 특허 출원을 했다.
기존 가스 온풍기는 가스버너에서 나오는 열기를 바로 불어내는 열풍식으로 효율이 낮고 냄새가 심할 뿐만 아니라 시끄러운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번 신형 온풍기는 가스를 바로 연소하는 방식으로 새는 가스를 잡아낸 데다 내부에 72개(업소용 기준) 금속파이프를 장착해 연료비 절감과 열효율을 높였다.
하루 8시간 난방 기준으로 한 달 연료비는 15만원 안팎이라고 한다.
부피도 일반 가스 온풍기와 비교해 절반(높이 75cm, 무게 25kg)도 되지 않아 설치·보관하기 쉽다.
게다가 LPG가 떨어질 때를 대비해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부탄가스로 난방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에코탑 히터를 우선 업소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며 "99㎡ 소규모 작업장, 비닐하우스, 카페, 사무실 등에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은은한 온풍이 나와 직접 쐬어도 부담이 없고 유해 성분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버너를 분리할 수 있다"고 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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