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부산사상공단의 변신'… 32층짜리 랜드마크 들어선다

입력 2018-12-18 17:01  

'노후 부산사상공단의 변신'… 32층짜리 랜드마크 들어선다
국토부 활성화 구역 고시…기업지원시설로 공단 재생 견인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 노후공단인 사상공단에 32층짜리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이달 초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상구 학장동 동일철강 부지 1만7천348㎡를 전용 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전환하는 활성화 구역으로 승인받아 19일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되면 용도가 전용 공업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변경되고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대한 완화한다.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등 사업 지원을 위한 각종 특례도 제공한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역사가 신설되는 이곳에 4천400억원을 들여 기업 지원 관련 출자·출연기관 등이 입주하는 32층 규모의 기업지원복합센터와 민간개발의 지식산업센터를 짓는다.
시는 2020년까지 용지 조성을 위한 구역 개발과 도로 확장 등 기반시설 설치를 마무리하고 2021년부터 건축사업에 들어가 2023년 완공 예정이다.

기업지원복합센터는 부산도시공사가 사업을 맡아 시행한다.
민간에서 개발하는 지식산업센터는 첨단지식산업 집적화 단지로 도시공사가 부지를 조성해 매각한다.
시는 기업지원복합센터와 별도로 사상스마트시티 혁신산업 조성계획을 수립해 사상공단을 센텀시티 3배 규모 첨단업종 중심의 도심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사상공단 재생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1천647억원과 사상스마트시티 재생 특별회계 5천억원을 투입한다.
부산 사상공단은 1960년대와 70년대 공업지역으로 조성된 이후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 공단이었으나 시설이 낡고 쇠퇴기에 접어든 전통 제조업 중심의 공단 구조로 침체의 길을 걸어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활성화 구역 지정으로 사상스마트시티 핵심사업인 기업지원시설 건축이 가능해졌다"며 "이곳을 중심으로 사상공단을 첨단복합도시화 산업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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