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4억원 넘게 기부한 법무사 법조봉사대상에

입력 2018-12-18 17:06  

36년간 4억원 넘게 기부한 법무사 법조봉사대상에
제17회 법조봉사대상 수상자 문영수 씨 등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법조협회는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36년간 꾸준히 후원한 광주전남지방법무사회 소속 문영수(77) 법무사를 제17회 법조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문 법무사는 1982년 12월 한 학생이 수술비가 없어 심장판막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보고 당시 한 달 치 월급(2만5천원)이 넘는 3만원을 선뜻 내놓으며 기부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대 법대에 합격하고도 학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던 학생들의 입학금을 후원하는 등 그의 기부는 36년간 이어졌다.
쌍둥이 아이를 낳은 다문화가정, 집이 불에 탄 필리핀 이주자, 태권도 장비 없이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하려던 아이티 선수 등에게 문 법무사가 후원한 금액은 총 4억4천만원가량이다.



소년·소녀 가장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대구경북지방법무사회 소속 유석권(62) 법무사와 무료법률상담을 23년간 지속해온 서울동부지방법무사회 소속 신정순(72) 법무사는 봉사상을 받았다.
2009년부터 광주광역시 소재 고아원 '노틀담 형제의 집'을 방문해 청소·빨래·목욕 봉사를 해온 광주고등·지방법원 봉사단체 '형제사랑'은 단체부문 봉사상을 받았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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