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후임에 카일 거쳐 맥샐리…美 최초 여성 전투기 조종사

입력 2018-12-19 04:21  

매케인 후임에 카일 거쳐 맥샐리…美 최초 여성 전투기 조종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8월 별세한 보수진영 거물 정치인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자리를 이어받은 존 카일 상원의원이 사임을 발표함에 따라 후임에 마사 맥샐리(52) 하원의원이 선임됐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덕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성명에서 "그녀의 오랜 경험과 봉사에 비춰 애리조나를 대표해 싸워나갈 적임자"라며 "중책을 맡아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맥샐리는 2020년까지 애리조나주 연방상원의원직을 수행한다. 이 자리는 그해 다시 선거를 치른다.
맥샐리는 11·6 중간선거에서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선거에 나섰다가 민주당 커스턴 시네마 하원의원에게 역전패했다.
득표율은 시네마가 49.7%, 맥샐리가 48.0%로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을 펼쳤다.
시네마의 승리로 민주당은 1976년 이후 42년 만에 애리조나주에서 상원 의석을 차지했다. 그 자리는 제프 플레이크 의원의 뒤를 잇는 것이다.
재선 하원의원인 맥샐리는 미국 최초 여성 전투기 조종사로도 유명하다.
1988년부터 2010년까지 공군에서 복무한 그는 1991년 오퍼레이션 서던워치 당시 이라크와 쿠웨이트에서 A-10 선더볼트 전투기를 몰았다. 제345 비행편대를 이끌어 최초의 여성 전투기 편대 부대장이란 기록도 남겼다. 맥샐리는 대령까지 진급했다가 예편한 뒤 정치에 뛰어들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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