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대북제재를 위반한 선박들에 조만간 추가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해상에서 이뤄지는 북한의 유류 환적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하느냐'는 VOA의 질문에 "대북제재를 위반한 선박 3척이 제거(운항중단)됐으며 다른 선박들도 곧 제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10월 상위안바오(Shang Yuan Bao)호, 뉴리젠트(New Regent)호 등 파나마 선적의 선박 2척과 북한 유조선 금운산3호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불법 환적을 어떻게 단속하느냐는 질문에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프랑스 등과 정보를 공유하며 북한의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동맹국과 파트너국들이 항공기와 함정 등을 파견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박 간 짐을 옮겨실으면서 정제유를 북한 선박에 싣는 행위를 막아내는 데 중점을 두고 관찰과 감시활동을 늘렸으며, 북한의 제재회피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해운업계 민간부문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NBC 방송은 관련 정보에 밝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할 목적으로 바다 위에서 유류 환적을 계속하고 있으며, 미국·한국 등의 감시에도 환적 횟수가 줄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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