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마워 등번호 '7번', 영구결번으로 남는다

입력 2018-12-19 08:25   수정 2018-12-19 08:28

미네소타 마워 등번호 '7번', 영구결번으로 남는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조 마워(35)가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전설로 남는다.
미네소타 구단은 19일(한국시간) 마워의 등 번호 7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영구결번식은 내년 여름에 열릴 예정이다.
미네소타 세인트폴에서 태어나 미네소타에서만 15년을 뛴 마워는 지난달 현역에서 은퇴했다.
미네소타 구단의 그 누구도 이제 7번을 달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마워는 "와우"라는 짤막한 한마디로 벅찬 소감을 전했다.
9월 3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이 마워에게 마지막 경기가 됐다.
마워는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4로 앞선 마지막 9회 수비를 앞두고 포수 마스크를 썼다.
2013년 뇌진탕 증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벗어야 했던 포수 마스크였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혔던 마워는 그렇게 자신의 포지션을 지킨 채 은퇴할 수 있었다.


마워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대형 포수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2001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그는 포수 마스크를 쓰고도 3할이 훌쩍 넘는 타율에 장타력까지 뽐내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로 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 역사에서 지금껏 포수 타격왕은 단 세 번뿐이다. 그런데 그 세 번이 모두 마워(2006, 2008, 2009)였다.
마워는 2009년에는 타율(0.365), 출루율(0.444), 장타율(0.587)까지 타격 3개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올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올스타 6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5회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신이 설계한 포수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였던 마워는 2010년 8년 총액 1억8천400만 달러짜리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 직후 그에게 갑작스러운 노쇠화가 찾아왔고, 2013년 파울 타구에 맞아 뇌진탕을 당한 뒤에는 포수 마스크마저 벗어야 했다.
2014년부터 아예 1루수로만 출전한 마워는 더는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한 채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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