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미국과 영국 해군,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오는 22일 일본 남쪽 태평양상에서 공동훈련을 한다고 해상자위대가 18일 밝혔다.
3국 해군 및 해상자위대가 공동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간 연대를 과시함으로써 동·남중국해를 중심으로 해상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과 북한을 겨냥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훈련에는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이즈모'와 P-1 초계기, 영국 해군 호위함(프리깃함) '아가일', 미 해군의 P-8A 초계기와 함정 등이 동원된다.
훈련은 전투 장면을 포함한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각국 함정의 역할 분담 및 정보 공유 절차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훈련에 동원되는 해상자위대의 이즈모는 일본 정부가 앞으로 전투기를 탑재해 먼바다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기로 한 유형의 호위함이다.
영국 해군 아가일은 공동훈련 후 태평양 공해상 등에서 외국 선박의 석유 등을 북한 선박에 몰래 옮겨 싣는 환적(換積) 감시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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