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러시아 태국 미국 등 9개국서 활약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올해 문화·예술·체육 등 각 분야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한 해외문화홍보 유공자 9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유공자는 베트남 고아들과 함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운영하는 박성민 씨, 러시아에 한국 음악을 알리는 카라티기나 마르가리타 씨, 태국에 한국 소식을 알리는 피앙오 라오하윌라이 씨 등이다.
박성민 씨는 2013년 음악을 통해 가난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주베트남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베트남 고아들로 구성된 '미러클 합창단'을 만들었으며, 2015년에는 '미러클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현재 80여 명에게 무료로 음악교육을 하며, 성악가 겸 지휘자로서 직접 베트남 국영방송(VTV)과 현지 주요 공연장에서 한국 음악과 문화를 선보인다.
카라티기나 마르가리타 씨는 2007년부터 주러시아 한국문화원과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이 협력한 한국 음악인 초청 공연(총 27회), 2018년 대통령 국빈방문 기념 한-러 클래식 음악회 등을 개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피앙오 라오하윌라이 씨는 2008년부터 10년간 주 1회 태국 주요 신문 '포스트 투데이'에 '성까올리(Watch Korea)'라는 제목으로 한국 문화와 한류, 관광, 정치, 한-태 수교 60주년 등을 소개하는 칼럼 530여 건을 정기적으로 기고하며 한국 소식과 정보를 태국 국민들에게 알렸다.
이밖에도 재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한국 문화 해외 홍보에 기여한 홍엘리(미국·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비즈니스센터), 나선나(캐나다·The Swan at Carp Restaurant 대표), 백인성(아르헨티나·Baek & Asociados 대표), 아파프 아라브(프랑스·봉주르코레 한국문화협회장), 시모야카와 교스케(일본·쇼와음악대학 이사장), 쉬웨이펑(중국·중국현대문학관 연구원) 등이 해외문화홍보 유공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국 한국문화원을 통해 문체부 장관 표창과 소정의 부상을 전달한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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