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1천134만㎡ 개발에 남양주시 일제히 '환영'

입력 2018-12-19 13:42   수정 2018-12-19 15:41

[3기 신도시] 1천134만㎡ 개발에 남양주시 일제히 '환영'
"경제·문화 중심지 될 것"…교통 확충·자족 기능 강화 기대


(남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국토교통부가 19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일대 1천134만㎡를 3기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하자 남양주시는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이날 남양주시 진접읍·진건읍·양정동 일대 1천134만㎡에 6만6천 가구 공공택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3기 신도시 예정지는 기존 별내신도시와 개발 중인 다산신도시와 맞닿아 있어 도시개발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남양주·하남·인천 계양에 신도시, 과천에도 중규모 택지 조성 / 연합뉴스 (Yonhapnews)
특히 국토부가 3기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교통망을 확충하고 12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 자족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남양주시의 기대가 크다.
지성군 남양주 부시장은 "3기 신도시가 경제·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교통망을 확충하려 해도 사업 타당성이 나오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는데 신도시 개발과 함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 부시장은 이어 "신도시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120만㎡ 규모의 산업단지 계획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판교보다 큰 규모"라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신도시 개발 예정지인 진건읍 일대는 농지가 대부분인 그린벨트 지역이다.
서쪽으로는 별내신도시와 남쪽으로는 다산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곳으로, 남양주에서는 가장 개발이 덜 된 곳 중 하나다.
그러나 교통망은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가고 있어 신도시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경춘선과 중앙선이 지나는 데다 전철 4호선 연장(진접선)과 8호선 연장(별내선)이 건설 중이다.
진접선은 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오남을 거쳐 진접까지 15㎞를 연결하는 것으로 2019년 말 개통이 목표다.
별내선은 8호선 종점인 암사역에서 출발해 한강 하부와 구리를 거쳐 남양주 별내까지 12.9㎞에 건설하는 것으로 2022년 개통 예정이다.
여기에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노선으로 추진하던 GTX-B노선이 남양주 마석까지 22.9㎞를 연장해 총 80.1㎞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현재 건설 중인 철도 노선을 연장하고 도로까지 확충하면 신도시가 남양주의 중심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했다.
규모 면에서 남양주 3기 신도시는 분당신도시보다 조금 작으나 인근 별내신도시와 다산신도시까지 합치면 2천만㎡ 이상이 된다.
남양주시의 현재 인구는 64만 명으로 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 80만 명을 훌쩍 넘게 된다.
지 부시장은 "남양주시는 몇 개의 소도시로 구성돼 발전에 한계가 있는데 신도시 개발로 이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며 "신도시 조성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행정력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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