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책자ㆍ엽서 등 3·1운동 유물 구입
(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가 발행한 제암리 학살사건 관련 책자가 내년 광복절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경기 화성시는 독립운동 관련 유물 34점을 구매,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내년 광복절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유물은 책자, 엽서, 지도, 신문 등 일제 강점기 상황을 보여주는 문서 등이다.
구입된 유물 중에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통신국이 발행한 '한국의 독립과 평화' 책자가 포함됐다.
이 책자에는 제암리 학살사건과 관련된 사진과 글이 담겨 있다.
사진은 학살사건 이후 폐허가 된 제암리를 방문한 커티스(R.S.Curtice) 미국 부영사, 테일러(A.W.Taylor) AP통신 기자, 언더우드(H.H.Underwood) 선교사 등이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책자는 제암리 학살사건을 일제의 대표적 탄압사례로 조명하고 있다.
시는 이 책자를 포함, 이번에 사들인 유물을 보존 처리한 후 내년 순국기념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유물과 자료 구매를 통해 화성 독립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oa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