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교육장 2곳 공모…7년만에 부활

입력 2018-12-19 15:57  

전남교육청, 교육장 2곳 공모…7년만에 부활


(무안=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주민 추천 교육장 공모제를 7년만에 부활해 시행한다.
전남도교육청은 내년 3월 1일 자로 광양, 화순 등 2곳의 교육장을 공모를 통해 임명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민 추천 공모제는 장석웅 교육감의 공약 사업이다.
2010년 장만채 전 교육감이 도입해 실시했다가 심사 공정성 논란 등으로 2012년 중단됐다.
임용 기간은 내년 3월 1일부터 2년이다.
서류 접수는 26일까지다.
교육청은 지원자 사전 검증을 위해 27∼29일 교육청 홈페이지에 지원자 이력을 공개한다.
내년 1월 4일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유·초등, 중등으로 나눠 각각 2배수 범위에서 8일 2차 면접 심사를 한다.
이어 2배수를 추천받은 장 교육감은 최종 1명을 임명한다.
1차 서류심사는 교육청 직원 3명, 유·초등교육 전문가 2명, 중등교육 전문가 2명 등 7명의 위원이 한다.
2차 면접은 교육감 추천 2명, 시·군과 시·의회 추천 각 1명, 지역 주민 등 6명 등 10명이 맡는다.
지원 자격은 내년 3월 1일 기준 유치원 원장이나 초·중등 교장, 장학관, 연구관 경력이 1년 이상, 정년이 2년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교육장 경력자, 해당 교육지원청의 교육지원과장, 업무담당 장학사, 공모 교장 중 임기가 남아 있는 교장, 승진임용 제한 대상자, 4대 비위 징계 처분을 받은 자는 지원할 수 없다.
내년 2월 28일 자로 교육장 임기가 만료되는 여수, 완도는 장 교육감이 직접 임명한다.
장만채 교육감 시절 도입한 교육장 공모제는 그동안 본청이나 시·군 교육과장 등 전문직 중심으로 교육장에 임명된 관행에서 벗어나 일선 학교장에 대한 기회 확대 등 긍정적인 측면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심사위원 구성이 한쪽으로 치우친 편향성 논란에다 심사위원 명단 사전 유출설, 후보 추천자의 심사위원 포함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여러 문제점을 보완해 객관적인 심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지역 여건과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교육장이 임명돼 전남 교육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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