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내년 광주수영대회 중국 참가 협조 얻어내

입력 2018-12-19 17:12  

이용섭 시장, 내년 광주수영대회 중국 참가 협조 얻어내
중국수영연맹 관계자·저장성 부성장 등 관료 잇달아 면담
상하이-광주시 우호·교류 협력도시 협정체결 전기 마련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3박 4일간의 중국 방문 기간 중국수영연맹 관계자와 관료 등을 만나 내년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적극적인 참가를 약속받았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6일 항저우 시장에 이어 17일 저장성 부성장과 면담하면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2022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2022아시안게임'이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열리는 만큼 수영 부문 운영 노하우 전수를 위해 저장성과 항저우의 아시안게임 관계자들이 광주를 방문해 광주수영대회를 도와주고 대회운영 경험을 습득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에 수영인들의 출전, 저장성 주민들이 관람과 응원 등을 위해 광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쑤리이 항저우 시장과 쭈총지우 저장성 부성장은 "좋은 제안이다"며 "광주의 요청사항을 시 정부와 성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과 쭈총지우 부성장은 정율성 음악제 저장성 개최 등 문화예술 교류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앞서 이 시장은 16일 항저우시 올림픽 엑스포센터에서 훌리오 마글리오네 세계수영연맹(FINA) 회장과 함께 CCTV, CNN 등 전 세계 140여명의 해외 언론인을 대상으로 광주의 매력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어 개최된 FINA 주최 갈라쇼에서 이 시장은 '광주로 초대'라는 영어 연설로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제14회 항저우 FINA 세계 경영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장과 감독·선수를 현지에서 만나 내년 광주수영대회 참가를 요청하기도 했다.
18일에는 상하이 푸단대학을 방문,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삼향의 도시, 광주로의 초대'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 시장은 강연이 끝난 뒤 쉬쿤린 상하이 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우호협력 증진방안과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등 양 시의 현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이 양 도시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 필요성을 역설하자 쉬쿤린 부시장은 "우선 교류협력을 증진하자는 업무협약(MOU) 방식으로 관계를 더욱 증진한 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모색해 보자"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광주시는 이번 중국 방문 성과를 바탕으로 광주수영대회에 대한 중국 관람객 방문과 마스터즈 참가방안, 저장성과 광주시 간 문화교류 확대, 상하이와 광주시 간 교류·협력 증진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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