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튀니지 재스민 혁명ㆍ한국 촛불혁명, 역사의 긍지 공유"

입력 2018-12-19 18:55   수정 2018-12-20 08:44

이총리 "튀니지 재스민 혁명ㆍ한국 촛불혁명, 역사의 긍지 공유"
한-튀니지 비즈니스포럼…양국 총리·기업인 등 200여명 참석
양국 간 총 4개 MOU 체결로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

(튀니스=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현지시간) "8년 전 한 청년의 죽음에서 촉발된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은 아랍·아프리카 민주화의 도화선이 됐다"며 "여러 난관을 딛고 민주화의 위대한 여정에 나선 튀니지 국민과 지도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튀니지를 공식방문 중인 이 총리는 이날 수도 튀니스에 있는 재계연맹(UTICA) 빌딩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한-튀니지 비즈니스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도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시민들의 항거가 여러 차례 있었고,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봄까지는 6개월 동안이나 촛불혁명이 이어졌다"며 "튀니지와 한국은 그렇게 역사의 질곡과 긍지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 "튀니지 재스민 혁명ㆍ한국 촛불혁명, 역사의 긍지 공유" / 연합뉴스 (Yonhapnews)
이 총리는 "튀니지 국민과 지도자들은 함께 이룬 정치 민주화를 안착시키면서, 사회변화와 경제도약을 실현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튀니지가 그 길에서 성공하길 기원하고, 그 길에 한국도 동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발전을 위해 ICT 분야의 협력강화와 농업 분야 협력강화, 신재생에너지와 산업화 기반구축 등의 협력 다변화, 양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구축 등 네 가지를 제안하고 관련 현황을 소개했다.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과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 시스템이 튀니지에 전수됐고, 부산시가 튀니지 정부 및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함께 튀니지의 올리브 농장에 농업용 드론을 보급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2020년에는 한-아프리카 식품 및 농업협력기구(KAFACI) 총회가 열리고, 튀니지 전기가스공사(STEG)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튀니지 태양광발전소 건설의 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이 총리는 소개했다.
이날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양국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무역협력 MOU(양해각서), 투자협력 MOU를 체결하고, 2019년 튀니지 전자조달시스템 확대·개선사업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전자조달사업 협의 의사록'에 서명했다.
오후에는 양국 총리회담 후 교육협력 MOU와 외교연수원간 협력 MOU를 체결한다.


이 총리는 "(MOU 체결로) 이렇게 우리 두 나라는 매우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수교 50주년 기념사업으로 한국-튀니지 상공회의소가 설립되고 양국 중소기업 간에 투자 및 기술이전 세미나가 열린다"며 "이런 계기들을 통해 양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히 소통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아프리카에 공동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튀니지 비즈니스포럼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튀니지 재계연맹(UTICA)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했다. 양국의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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