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3' 55점 합작…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꺾고 3연승

입력 2018-12-19 20:56  

'빅 3' 55점 합작…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꺾고 3연승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국내 선수 '빅 3'의 활약 속에 다시 질주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19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70-57로 승리했다.
개막 9연승을 달리다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에 잇따라 패하며 주춤했던 우리은행은 연패의 충격을 딛고 3연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최근 2연승을 달렸던 KEB하나은행은 '천적' 우리은행 앞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우리은행 상대 17연패다.
우리은행의 최대 무기인 박혜진, 김정은, 임영희 '빅 3'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박혜진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5점을 꽂아넣고 리바운드 9개, 어시스트 6개를 보태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정은도 3점 슛 4개 등 18득점, 임영희도 12득점을 기록하며 세 선수가 55점을 합작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탈 토마스도 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 팀은 전반전까지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3쿼터 들어 우리은행이 김정은의 활약 속에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 중반 신지현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봤으나 우리은행 박혜진이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연신 뽑아내며 기세를 꺾었다.
KEB하나은행에선 샤이엔 파커가 16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고 신지현도 1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천적 우리은행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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