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이불루 화이불치 백제의 집' 21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백제 생활문화 특별전시회 '검이불루 화이불치, 백제의 집'을 21일 개막한다.
전시명인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15년조(BCE 4년)에 기록된 문구다. 위례성에 새로 지은 궁실의 모습이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았다"는 뜻으로, 절제와 세련미를 갖춘 백제 건축문화의 미의식을 대변한다.
3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백제 왕도인 한성(서울), 웅진(공주), 사비(부여)와 왕궁이 있었던 금마저(익산)의 주거지와 건물지가 소개된다.
1부 주제는 '왕궁'이다. 서울 풍납동토성 등 백제 왕궁유적에서 발굴된 기와 등의 건축부재와 생활용품이 전시된다.
2부 주제는 '사원'으로, 부여와 익산지역 유적을 중심으로 사원 건물의 기초다짐부터 지붕에 이르는 건축구조를 자세히 소개한다.
3부는 '가옥'에 대해 소개한다. 백제 한성기의 대표적 가옥형태인 '육각형 집자리'를 재현하고, 최근 보존처리한 풍납동토성 현대연립부지 가-3호 집자리의 부뚜막을 최초 공개한다.
전시는 내년 2월 24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02-2152-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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