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시내버스 막차 연장…농어촌에는 관용차량 투입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20일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 총파업에 맞춰 충남지역 택시도 운행을 중단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주최 결의대회에 도내 개인·법인 택시 운수종사자 5천700여명 중 75%인 4천300여명(2천여대)이 참가했다.
나머지 1천400여명은 파업에는 동참했지만, 상경 투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도내 택시는 개인과 법인을 합쳐 6천351대로, 운행을 전면 중단한 상태이다.
도는 전날부터 각 시·군에 비상 수송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이날 오후 1시 현재 접수된 민원이나 불편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풀 결사 반대"…택시기사들 여의도 집결 / 연합뉴스 (Yonhapnews)
도 관계자는 "오후 4시 파업이 끝나면 도내 택시 운행이 재개될 수도 있다"며 "시·군 담당자들이 현장에 나가 시간대별로 동향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시내 16개 노선에 대해 막차 운행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 1시간 연장키로 했으며, 나머지 시·군은 시내·외 버스 예비차량을 투입했다.
금산군 등 농어촌 지역은 이날 읍·면사무소 산업팀에 관용차량을 투입해 고령자·환자 등의 응급 수송을 지원한다.
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는 이날 하루 동안 해제한다.
도 관계자는 "택시 파업 상황을 인지하고 계셔서인지 현재까지 별다른 민원은 없었다"며 "버스나 카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불편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산군 등 농어촌 지역은 이날 읍·면사무소 산업팀에 관용차량을 투입해 고령자·환자 등의 응급 수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는 이날 하루 동안 해제한다.
도 관계자는 "택시 파업 상황을 인지하고 계셔서인지 현재까지 별다른 민원은 없었다"며 "시·군 담당자들이 현장에 나가 3시간마다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카풀반대' 택시 파업…출근길 시민 불편 / 연합뉴스 (Yonhapnews)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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