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골 빛축제·오크밸리 '소나타 오브 라이트'·출렁다리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지역에서 '자연과 빛의 환상적인 만남'을 테마로 한겨울 야경 명소들이 잇따라 개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고니골은 내년 2월 6일까지 호저면 양잠테마파크에서 제4회 고니골 빛축제를 연다.
이곳에서는 자연과 400만개의 LED 빛이 어우러진 특별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장 입구에는 LED 장미꽃 1만 송이가 방문객들을 반기고 이어 LED 불빛으로 꾸민 눈사람과 루돌프 마차 등 13개 테마별 공간이 나타난다.
사랑의 터널은 사진찍기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은하수 빛의 정원과 높이 8m의 대형트리도 발길을 잡는다.
10만㎡에 달하는 농장 전체를 환하게 비추는 크고 화려한 뮤직 라이팅 쇼는 매일 일몰 후 밤 10시까지 총 4회 공연한다.
누에고치 공예와 석고 방향제 제작 등 상설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 오크밸리리조트의 '소나타 오브 라이트'(Sonata of light)가 24일 개장한다.
오크밸리 힐링 명소로 손꼽히는 산책로 '숨길'이 밤이 되면 환상의 공간으로 변한다.
숲의 나무와 돌, 모래까지 모든 자연을 배경 삼아 3D 라이팅 쇼를 펼치는 소나타 오브 라이트는 편도 1.4km에 이르는 숲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5개의 구간마다 색다른 콘셉트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입장 시 제공되는 하얀색 우비를 입으면 옷이 꽃 빛으로 물드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바닥에 일렁이는 꽃 빛 물결, 형형색색의 빛깔을 자랑하는 조약돌과 풀잎을 감상하다 보면 꿈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떠오른 원주 간현관광지 내 소금산 출렁다리도 연말을 맞아 야간에 문을 연다.원주시는 성탄절이 포함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출렁다리 통행을 허용한다.
야간 입장은 무료이고 간현관광지 주차장에서 데크로드∼출렁다리 구간을 개방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소금산 출렁다리와 간현관광지 경관조명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운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소금산 출렁다리 개통 후 관광객 182만 명을 돌파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겨울 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야간개장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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