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테이프로 그린 남북미 정상, 北이 선물한 풍산개 팝아트 등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20일 "'한반도 평화'에서 영감을 얻은 2030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 '어서 와, 봄'이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그라피티, 펜 드로잉, 한국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성 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여 온 작가들의 그림 46점, 벽화 2점, 미디어아트 1점이 전시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시회에서는 박스용 테이프를 잘라 붙여 만든 남북미 정상의 대형 초상화를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인 토리와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 송강이를 그려 넣은 팝아트 등이 공개된다.
문 대통령의 방북을 환영하는 평양 시민과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평양냉면 식당 풍경을 담은 그림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젊은 작가들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고 새로운 상상력을 입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세계가 한반도를 주목하는 시기에 청와대와 협업한 젊은 작가들이 한반도의 새로운 일상을 모티브로 해외 아티스트들과도 더 많은 협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사전 신청이나 입장권 구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실내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다음 달 1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kj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