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6종류의 대중교통이 교차하는 서부산권 교통중심지 사상역 일대에 '원스톱 교통환승센터'가 조성된다.
20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사상역 일대는 부산서부버스터미널, 경부선, 경전철, 도시철도 2호선, 부전∼마산 복선전철, 시내버스 등 6개 대중교통시설이 밀집한 교통 밀집 지역이다.
하루 유동인구만 21만9천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환승 편의시설 등 대중교통 간 환승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사상구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사상역 일대에 환승 편의시설을 대거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도시철도 2호선과 경전철, 서부버스터미널을 잇는 '관광형 무빙워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공항에서 볼 수 있는 무빙워크에 관광 기능을 더해 만드는 시설"이라면서 "내년부터 용역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 길이로 연결할지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조성 중인 도시철도 사하∼하단 연장선과 부전∼마산 복선전철과도 무빙워크를 이을 방침이다.
도시철도 사상역 주변에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도 추가로 설치해 가까운 환승 교통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현재는 도시철도와 부산서부터미널이 바로 연결돼 있지 않지만, 지하도로를 뚫어 서부 터미널로 바로 연결되도록 하는 방안도 구는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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