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국의 유명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49)가 내년 1월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유럽에 (이탈리아 출신) 체칠리아 바르톨리가 있다면 미국엔 조이스 디도나토가 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메조소프라노 계를 양분하는 슈퍼스타로 통한다.
세계적 오페라 무대에서 특출난 활약을 펼치며 그래미상과 올리비에상 등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이번 첫 내한공연은 2017년 발매한 음반 '인 워 & 피스(In War & Peace)'에 수록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꾸민다. 그라모폰상을 수상한 앨범이다.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등 바로크 시대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아리아들을 듣는다.
2012년 창단된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 일 포모 도로 앙상블이 함께한다. 2006년부터 이 앙상블을 이끈 러시아 출신 막심 에멜랴니체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디도나토가 현재의 자리에 오른 비결은 물론 탁월한 가창력과 출중한 연기력에 있겠지만, 특유의 도전정신과 열정도 빠뜨릴 수 없다.
디도나토는 2009년 영국 코벤트 가든에서 로시니 오페라 공연 도중 떨어져 다리를 다쳤지만, 휠체어를 타고 나와 예정된 공연을 이어가기도 했다.
핑크 깁스를 하고 열정적으로 노래한 그는 "장애물이 생기면 생길수록 더 힘이 난다"고 말하는 '캔디형' 연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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