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사회 30%, 유럽의회 35% 감축 목표 정해…내년 본격 협상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EU 이사회는 오는 2030년까지 버스와 대형트럭의 온실가스(C02) 배출량을 2019년의 30%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U는 이날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 환경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 5월 버스와 대형트럭의 CO2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 감축할 것을 제안했고, 유럽의회는 최근 이보다 더 강화한 35% 감축안을 의회의 협상안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EU 이사회와 유럽의회는 내년에 버스와 대형트럭에 대한 CO2 배출량 감소 목표치를 놓고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게 된다.
아울러 이사회는 오는 2025년까지 버스와 대형트럭의 배출가스를 15% 감축하도록 중간목표치를 정했다.
유럽의회의 경우 중간목표치로 20%를 상정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는 이 같은 목표치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EU 이사회와 유럽의회는 승용차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을 2021년 수준의 37.5%를 감축하기로 목표치를 정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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