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49)가 사상 첫 만장일치라는 금자탑을 세우고 미국프로야구(MLB)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을까.
명예의 전당 투표를 취합하는 라이언 티보도는 21일(한국시간)까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의 투표 성향을 분석한 결과 리베라가 100% 득표 중이라고 전했다.
10년 이상 야구를 취재한 BBWAA 회원 중 이날까지 티보드에게 자신의 명예의 전당 투표 성향을 공개한 회원은 78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8.9%에 달한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려면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뛰고 은퇴한 지 5년이 지난 이후 BBWAA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BBWAA 회원들은 기록, 스포츠맨십, 인격, 팀 공헌도 등을 따져 메이저리그의 전설로 불릴 만한 후보에게 표를 던진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리베라가 75%라는 커트라인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리베라의 명예의 전당 입성에 있어 궁금한 것은 단 하나다. 과연 그가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득표를 얻어낼 수 있느냐다.
지난해까지 BBWAA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선수는 없다.
2016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99.3%의 투표율을 받은 것이 최고 지지율이었다. 톰 시버(1992년·98.8%), 놀란 라이언(1999년·98.8%), 칼 립켄 주니어(2007년·98.5%) 등이 그 뒤를 잇는다.
그러나 리베라라면 이 기록을 깰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베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인 652세이브를 거뒀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천115경기 82승 60패 65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96경기 8승 1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0.70의 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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