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스위스가 내년 대북 인도주의 지원 예산으로 850만 스위스프랑(96억 8천만원)을 책정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스위스 외무부가 운영하는 개발원조기관인 개발협력청(SDC)은 올해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대북 지원예산을 책정했다고 RFA에 밝혔다.
내년도 스위스의 대북 지원사업은 영양, 물·위생·청결, 재난위험경감 등을 중심으로 올해와 비슷하게 펼쳐진다.
스위스는 올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760t 규모의 탈지분유를 북한 어린이와 수유 여성 49만여명에게 공급했다.
물·위생·청결 분야에서는 정수시설 3곳을 새로 지어 북한 주민 1만252명에게 깨끗한 물을 지원하는 한편 올바른 위생관념 교육도 했다.
이밖에도 토지 황폐화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생계와 재난경감 사업'으로 식량안보 상황을 개선했다.
스위스 개발협력청은 1995년부터 황해북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대북 인도주의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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