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동양생명[082640]은 뤄젠룽(羅建榕) 사장이 자사주 1만4천922주를 매입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뤄 사장은 지난 4월 자사주 1만2천주를 취득했으며, 5월에 6천206주를 추가 매입한 바 있다. 그가 보유한 회사 주식은 총 3만3천128주로 늘어났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회사 내재가치에 견줘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판단, 주주가치를 높이고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동양생명은 2017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1천9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도 3분기까지 681억원 순이익이다.
뤄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최대주주 중국 안방(安邦)보험그룹의 한국시장 철수설을 달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회장에 징역형이 선고된 안방그룹은 해외자산 평가를 진행 중이지만,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게 동양생명 공식 입장이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