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화장장·봉안당 갖춰…민간부문 봉안당·장례식장 추가 설치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흥업면 사제리에 조성 중인 추모공원이 내년 3월 개원한다.
원주시는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으로 나눠 추진 중이다.
민간부문은 장례식장과 봉안시설, 공공부문은 화장장과 봉안시설 일부가 주요 시설이다.
하지만 2014년 11월 착공한 민간부문은 현재까지 사업용지도 완전히 확보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2016년 말 완공 계획도 무산됐다.
공공부문은 원주시와 횡성군, 경기 여주시가 공동 건립하는 광역화장시설이다.
화장시설은 4천34㎡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화장로 7기가 설치된다.
봉안당은 원주시가 2천615㎡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조성하며 화장 유골 1만기를 안치할 수 있다.
나중에 민간부문에서 8만5천기를 안치할 봉안당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현재 95% 공정률을 보인다.
애초 7월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진입로 개설 문제로 차질을 빚었다.
진입로는 민간사업자인 재단법인 더사랑에서 개설한 뒤 원주시로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그러나 투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사업비 확보가 안 돼 진입로가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우선 기존 마을안길을 임시도로로 개설해 내년 3월 중 개원하기로 했다.
경기 여주시와 횡성군 등 인접 시군에서 추모공원을 공동 사용하는 조건으로 사업비를 분담했기 때문에 개원을 늦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22일 "민간사업자가 진입로를 개설하려면 1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정상 개원을 위해 시에서 임시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며 "내년 3월 공공부문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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