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 울산지부가 사흘째 총파업을 벌인 21일 울산지역 27개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졌다.
학교비정규직 울산지부는 울산시교육청과 진행 중인 단체협상 교섭이 난항을 겪자 지난 19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총파업에는 학교운동부 지도자, 초등스포츠강사, 특수교육실무사, 조리실무사 등 급식실 종사자 등 비정규직 전 직종이 참여하고 있다.
파업 참여 인원은 전체 조합원 약 2천200명 중 지난 19일 1천명가량, 20일 600명가량, 21일 500명가량으로 줄어든 추세다.
급식실 종사자들이 급식 장기 차질을 우려하며 일부 업무에 복귀한 영향이라고 노조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급식 차질을 빚은 학교는 19일 50개와 20일 30개에 이어 21일 27개로 감소했다.
각급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16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3곳, 특수학교 1곳 등이다. 또 초등학교 1곳과 고등학교 2곳은 단축 수업을 했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 학생들은 집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이나 학교에서 준비한 빵과 우유 등으로 끼니를 때웠다.
노조는 이날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다.
노조 관계자는 "21일을 끝으로 예고했던 사흘간 총파업은 마무리한다"면서도 "그러나 시교육청이 계속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한다면 2차 총파업이나 투쟁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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