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북한 과학도시 평성시와 교류 추진"

입력 2018-12-21 15:02   수정 2018-12-21 15:09

은수미 성남시장 "북한 과학도시 평성시와 교류 추진"
"북한 의료수준 향상 기여와 성남문화재단 가극 평양공연 희망"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은수미 성남시장이 북한의 대표적인 과학도시인 평안남도 평성시와 교류해 첨단산업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시에 따르면 은 시장은 전날 밀리토피아호텔(수정구 창곡동)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평성시 인근의 은정첨단기술개발구는 성남의 판교테크노밸리와 비슷한 첨단기술 산업지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은 시장은 "첨단산업을 통한 경제발전은 남북 공통의 지향"이라며 "성남을 IT기업의 메카로 만들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평성시와 나누며 남북 공동번영의 꿈을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남은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이라는 '쌍둥이 혁명'의 메카로 불리는 도시로 바이오, 의료 부분은 어느 도시보다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의료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은 시장은 또 "내년 상반기 가극 '금강'의 평양공연을 추진하고 있다"며 "문화 교류를 통해 남과 북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문화재단의 창작 가극인 금강은 동학농민운동을 배경으로 외세와 내부 부조리에 맞서 일어선 민중의 애환을 담은 작품으로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중 국제학술대회는 성남시, 세종연구소, 중국사회과학원 지역안보연구센터, 베이징대학교 한반도연구센터가 '한반도 평화와 북방경제 실현'을 주제로 공동주최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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