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29일 '한국의 美' 정기공연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경기도 안산지역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으로 구성된 지구촌합창단이 오는 2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한국의 美' 정기공연을 한다.
공연은 농악과 꽹과리, 부채춤, 다듬이 소리, 평양 장검무, 세계 민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2010년에 창단된 합창단은 안산시에 거주하는 일반가정과 7개 나라 다문화가정 자녀 70여명으로 구성됐다.
창단 초기인 2010년 전국다문화어린이 합창대회 금상, 안산시민노래자랑 인기대상, 2011년 안산정론대상 등 각종 대회에 나가 상을 탈만큼 실력이 뛰어나고 지역 주민에게 인기가 높다.
합창단의 실력만큼 단원들의 자존감도 높다.
다문화가정 자녀 이모(12) 군은 "전에는 친구들 사귀기가 힘들었는데 합창단에서 친구들 많이 사귀고 잘 지내서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계속 같이 연습하고, 해외공연도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구촌합창단 담당자인 강지연 씨는 "다문화가정 아동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비교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움츠러드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합창단 아이들의 경우 공연 과정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어 일반적으로 활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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