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SK하이닉스가 정부와 공동으로 조성할 것으로 알려진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후보지로 용인시가 거론되는 가운데 용인시의회가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용인시의회는 21일 제2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남홍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용인 유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남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용인시는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이 있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을 뿐아니라 반도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면서 "용인에 반도체 공장과 더불어 부품, 소재, 장비 업체까지 입지한다면 용인-이천-화성-평택의 거대 첨단산업 벨트가 조성돼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용인 유치는 중첩규제를 받고 있는 용인시뿐 아니라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며 "105만 시민과 함께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시의회는 이 결의안을 국회,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전국 시군구에 보낼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SK하이닉스의 새 반도체 생산라인 'M16' 기공식을 열고 총 15조원을 투자해 2020년 하반기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기공식을 계기로 SK하이닉스가 정부와 공동으로 대규모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보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이천 본사에서 가까운 용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가 내년 상반기 중에 입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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