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제주시 산지천 인근 탐라문화광장에 세워진 높이 4m의 대형 트리 2개에 불이 환하게 들어왔다.
형형색색의 이 트리는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와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함께 버려지는 삼다수 페트병을 활용해 제작, 설치한 '재생 트리'다.
제작에는 삼다수 페트병 약 1천500여개가 사용됐다.
제주 올레길에 설치된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에서 수거된 페트병을 사용했고, 도민들도 직접 가정에서 삼다수병을 가지고 와 트리 제작에 참여했다.
투명한 페트병에 다양한 색을 낸 물을 채워 넣어 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신구를 대신했다.
'2018 감사합니다. 2019년 함께 도시재생에 불을 밝히자'를 주제로 지난 20일 오후 열린 점등식에서는 삼다수 다문화 어린이 공연, LED 연하장 인사 나누기, 포토 연하장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번 재생 트리 제작과 점등식 퍼포먼스가 페트병 재활용에 대한 시민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 전지혜 기자, 사진 = 제주도개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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