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김성현 각자 대표이사 내년부터 2년 임기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여의도 증권가에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박정림·김성현 각자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특히 박정림 신임 대표는 국내 증권사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여서 내정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신임 박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 영동여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체이스맨해튼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하면서 금융권에 발을 내디뎠다.
이어 조흥은행 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삼성화재[000810] 자산리스크부장을 거쳐 2004년부터 KB국민은행에 몸담았다.
KB국민은행에서는 시장리스크부장, 제휴상품부장, 자산관리(WM)본부장, WM사업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여신그룹 부행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지난해부터 KB금융지주 WM 총괄 부사장, KB증권 WM부문 부사장, KB국민은행 WM그룹총괄 부행장을 겸임하면서 그룹 WM부문 시너지 영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했다.
역시 1963년생인 김성현 신임 대표는 순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증권사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옛 KB투자증권에서는 투자은행(IB) 총괄 부사장·전무, 기업금융본부 전무 등을 지냈으며 이번 인사 때까지 KB증권 IB 총괄본부장 부사장을 맡아왔다.
그는 대표적인 IB 전문가로 투자자산 다변화로 시장 지위를 바꿀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지난 19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KB증권을 포함해 7개 계열사의 대표 후보를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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