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탁구천재' 조대성, 최연소로 단식·혼합복식 결승 진출(종합2보)

입력 2018-12-22 19:23  

16세 '탁구천재' 조대성, 최연소로 단식·혼합복식 결승 진출(종합2보)
종합선수권대회 4강에서 백호균에 4-1 승리…장우진과 우승 다툼
여자단식 결승은 서효원-전지희 대결로 압축



(제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6세의 '탁구천재' 조대성(대광고)이 제72회 파나소닉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고 역대 최연소로 결승에 올랐다.
조대성은 22일 제주 사라봉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실업 1년차 백호균(보람할렐루야)을 4-1(11-2 2-11 11-8 11-8 13-11)로 물리쳤다.
이로써 조대성은 결승에서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우승을 다툰다.
대광중 3학년이던 작년 종합선수권 8강에서 세계랭킹 10위였던 이상수(삼성생명)를 4-3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조대성은 이번에는 결승에 오르며 '고교생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대광고 1학년으로 열여섯 살인 조대성의 결승 진출은 종전 고교 3학년으로 결승에 올랐던 안재형과 유남규, 유승민을 뛰어넘는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8강에서 실업 8년차 서현덕(삼성생명)을 4-1로 누르고 4강에 오른 조대성은 국가대표 출신의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을 따돌린 백호균과 만났다.
첫 세트를 11-2로 이긴 조대성은 2세트를 잃어 게임 스코어 1-1 균형을 허용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조대성의 폭발적인 드라이브가 살아났다.
왼손 셰이크핸드 조대성은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세로 백호균을 밀어붙여 3세트를 11-8로 이겼고, 4세트도 같은 점수로 따내 게임 스코어 3-1을 만들었다.
조대성은 5세트에도 테이블 구석을 찌르는 드라이브 공격으로 듀스 대결을 13-11 승리로 장식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조대성은 또 14세의 신유빈(청명중)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4강 상대인 정상은-위예지 조를 3-2로 일축, 조승민-김지호(이상 삼성생명) 조와 결승 대결을 벌인다.
올해 코리아오픈 3관왕에 빛나는 장우진도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이상수에 4-0 완승을 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올해 코리아오픈에서 남자단식, 복식, 혼합복식 우승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고, 이달 중순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스에서는 남자복식 우승과 혼합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단식 결승은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의 대결로 압축됐다.
'수비 달인' 서효원은 4강 상대 김별님(포스코에너지)을 4-0으로 완파했고, 전지희는 이시온(미래에셋대우)을 4-1로 제압했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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