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자유한국당이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나경원 의원에 대한 허위 지지 선언을 주도한 구본철 전 의원에 대해 제명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구 전 의원은 나 의원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적 없는 현역 의원의 이름을 도용했다"며 "윤리위에서 제명을 결정했고, 재심 절차에서도 제명 조치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 인사 모임인 우파재건회의는 대변인을 맡은 구 전 의원의 주도로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후보로 나 의원을 공개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는 현역 의원 11명의 이름도 포함됐지만, 일부는 지지 성명에 찬성한 적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3일 허위 지지 선언 논란을 거론하면서 "반드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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